액추에이터 하나가 로봇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고 나서 부랴부랴 관련주를 담았다가 물려서 손절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로봇 투자 시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같은 완성로봇 기업에 눈이 쏠려 있지만, 실제로 10년 뒤 수익을 만들 곳은 그 로봇 안에 들어가는 부품 생태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 저는 아직도 판단 중입니다.액추에이터, 왜 이게 로봇의 핵심인가액추에이터(Actuator)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저도 막연하게만 느껴졌습니다. 쉽게 말해 전기 신호를 받아서 실제로 팔을 들고 다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근육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전기 모터와 감속기, 그리고 제어 회로가 합쳐져서 하나의 액추에이터가 완성됩니다.이 부품이 로봇 전체 원가에서 절..
한화오션 주주라면 지난 몇 년이 얼마나 길고 지루했는지 아실 겁니다. 저도 그 시간을 함께 버텼기에 더 솔직하게 쓸 수 있습니다. 7조 8천억 원 규모의 KDDX 본계약 체결, 그리고 미국 조선 협력 프로젝트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2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을 뚜렷이 웃돌았고요. 단순한 반등인지, 아니면 진짜 구조적 전환점인지 짚어보겠습니다.KDDX 본계약, 이게 왜 단순한 수주가 아닌가주변에서 "그냥 군함 하나 더 만드는 거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제가 직접 자료를 뒤져보고 느낀 게 있어서 먼저 정리해드리겠습니다.KDDX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orea Destroyer eXperimental)의 약칭입니다. 쉽게 말해 기존 이지스함을 국내 ..
전력주가 다시 달아오르던 시기, 저는 두산에너빌리티 차트를 꽤 오래 들여다봤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전설비 기업인데, 30조 원짜리 텍사스 프로젝트 얘기까지 나오는데도 주가는 오히려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밀렸습니다. 그때부터 이 회사를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텍사스 수주, 30조짜리 기회가 실제로 열리고 있다한미 간 관세 협상이 진행되면서 양국 정부가 텍사스주 동남부에 가스 복합 화력 발전소를 짓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규모가 약 30조 원에 달하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사업입니다. 저도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단위가 헷갈려서 두 번 읽었습니다.여기서 가스 복합 발전(CCGT, Combined Cycle Gas Turbine)이 왜 주목받는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조선소가 AI 인프라 기업이 된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관련 자료를 뜯어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데이터센터(FDC)와 FLNG를 앞세워 AI 전력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있고, 최대 9조 원 규모의 수주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조선업을 단순히 경기 사이클 타는 전통 산업으로만 봐왔다면, 지금은 그 시각을 다시 점검해볼 때입니다.배를 짓는 회사가 왜 데이터센터를 만드나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놀랐던 건, 병목이 연산 능력이 아니라 '전력'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를 지어도 송전망 연결에만 ..
2020년부터 2025년 6월까지 해외로 빠져나간 우리 산업 기술의 피해액이 23조 2,7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삼성전자가 1조 6천억 원을 들여 개발한 반도체 기술이 줄줄 새는 동안, 그 기술을 받아간 중국 기업 CXMT는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을 1년 만에 3%에서 8%로 끌어올렸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봤을 때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단순한 기업 손실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CXMT는 어떻게 이렇게 빨리 컸을까CXMT가 단기간에 D램 기술력을 끌어올린 과정을 보면 솔직히 섣부르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데이터센터용 HBM(High Bandwidth Memory)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는 사이, CXMT는 범용 D램 공급을 빠르게 늘렸거든요. 여기서 HBM이란..
솔직히 저는 방산주를 단순히 "전쟁 나면 오르는 주식"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 넘게 뛰는 걸 보고 뭔가 좀 더 들여다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알고 보니 지금 우리 육군이 추진 중인 천마-II 사업, 단순한 미사일 교체가 아니었습니다. 미사일과 레이저 무기를 동시에 탑재하는 복합 방공 체계로, 국내 방산 구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굵직한 사업이었습니다.레이저무기, 왜 지금 천마-II에 탑재하려는 걸까일반적으로 방공 무기라고 하면 미사일이나 대공포를 먼저 떠올리는데, 저도 그 선입견에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천마-II 사업을 들여다보면서 육군이 왜 레이저 무기에 집착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핵심은 운용 제한입니다. 1976년 서울 상공에서 대공포 오사격으로 ..
저는 호르무즈 해협 뉴스가 나올 때까지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약 70%가 중동 한 곳에 쏠려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기름값이 오르면 "또 중동 때문이겠지" 하고 넘겼는데, 막상 숫자로 보니 꽤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여기에 AI 데이터 센터가 전력을 10배씩 빨아들이고 있다는 얘기까지 더해지자, 에너지 문제가 갑자기 제 일처럼 다가왔습니다.중동 의존, 우리는 얼마나 위태로운가올해 초 미국-이란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 하루 약 2,000만 배럴이 이 좁은 수로를 통과합니다(출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막히는 순간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합니다.우리나라는 그 타격이 더 직접적입니다. 원유 수입의..
최근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있었지만, 예상하지 못한 급락장으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저 역시 이번 하락장을 겪으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을 제대로 깨닫게 됐습니다.주식도 어렵고 부동산도 쉽지 않은 현실에서 중요한 것은 수익보다 위험 관리라는 것을 배웠습니다..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왜 이렇게 위험한가제가 직접 레버리지 상품을 들여다보면서 느낀 건, 이 구조가 일반 투자자에게는 사실상 함정에 가깝다는 겁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란, 특정 주식 한 종목의 일별 수익률에 2배 또는 3배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상품입니다. 쉽게 말해 주가가 오르면 두 배로 벌지만, 내..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서킷브레이커가 한 해에 여러 번 발동될 수 있다는 걸 이번에야 제대로 실감했습니다. 코스피가 올해만 여덟 번째 서킷브레이커를 맞으면서 시장 전체가 흔들렸고, 그 한가운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ETF를 보유한 투자자로서, 이번 상황을 가능한 한 냉정하게 되짚어 보고 싶었습니다.레버리지 ETF, 오를 때와 내릴 때가 대칭이 아니다이번 사태를 이해하려면 레버리지 ETF(Leveraged ETF)가 어떤 구조로 작동하는지부터 짚어야 합니다. 여기서 레버리지 ETF란, 기초 자산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파생 상품입니다. 쉽게 말해, 삼성전자가 하루 2% 오르면 해당 ETF는 4%를 목표로 움직이는 구조입니다.문제는 반대 방향입니다. ..
저가 보유한 KODE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가 30% 넘게 빠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을 보유 중이라면, 지금 이 하락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겁니다. 지금부터 절세 구조와 신규 상장한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비교까지, 제가 직접 겪으면서 정리한 내용을 풀어보겠습니다.하락장에서도 이 ETF를 버틸 수 있는 이유, 절세 효과계좌가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ETF를 버티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도 오늘 몇 번이나 매도 버튼 위에 손을 올렸다가 내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 ETF의 구조를 다시 들여다보면, 단순히 "배당 많이 준다"는 이야기 그 이상이 있습니다.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을 사용하는..